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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35주년 기념 헌정 앨범, REBORN 산울림

 

 

수많은 가수들이 수많은 노래들을 리메이크하고, 본인들의 색을 입히곤 하는데요. 옛 노래들을 다시한번 기억하게 하는 과정을 통해 기성세대들은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곤 하구요. 신세대들은 지나간 노래에 열광하며 지나갔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우리 노래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곤 하는데요.

 

그렇게 수많은 노래들이 새로 불리움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때마다 원곡을 찾아서 듣곤 했습니다. 아무리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하고, 최대한 멋있게 부른다 해도, 촌스러울지 모르고 어딘가 어색할지 몰라도 원곡만큼 좋은 노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그런 제가 산울림의 헌정앨범에 귀를 기울인 이유. 산울림이기 때문인데요.

 

 

산울림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삼형제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록밴드이다. 기타와 보컬은 첫째 김창완, 베이스는 둘째 창훈, 드럼을 막내인 창익이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록 그룹이며 1970년대 말 1980년대 초로 이어지는 그룹사운드 시대를 연 선구자이기도 하다. 한국의 비틀즈라 할 수 있을만큼, 한국 록 역사에 한 획을 긋고, 7 ~ 8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로써 싸이키델릭록, 아트록 등 여러 록 음악과 심지어 동요까지 소화해냈다. 현대 한국 록 음악 뿐만 아니라 획일화 되어 있던 대한민국 가요의 다양한 장르 발전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그룹으로, 처음 등장 당시, 이전 에는 보기 힘들었던 싸이키델릭적인 멜로디와 냉소적이고 독특한 가사에 그것을 잘 표현해낸 보컬 김창완의 목소리는 한국가요계에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었다.

- 위키백과-

 

 

한국가요계에 잊을 수 없는 충격을 던져준 밴드, 산울림. 그런데 이제는 산울림의 목소리를 온전히 다 들을 수는 없습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들의 지나간 사건 때문인데요.

 

둘째 창훈이 대학에 들어간 기념으로 부모님이 약속한 피아노 대신에 드럼을 요구하여 세 형제가 취미로 연주를 하게 된다.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 무이(無異)라는 이름으로 문좀 열어줘라는 곡으로 예선에 참가하여 1등을 했으나, 맏형인 김창완이 이미 졸업한 상태였기 때문에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1등인 대상을 수상한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는 둘째 김창훈이 작사 작곡하여 준 것으로, 산울림의 2집에 다시 리메이크 되어 담기기도 한다.

 

세 형제가 기념으로 취입한 첫 앨범의 〈아니벌써〉가 히트하여 김창완을 제외한 두 형제가 군대를 가게 되기 전까지 1년 반 정도 세 형제로 활동하였으며, 군제대 후 1년 더 활동하였다. 이후 맏형인 김창완에 의해 혼자 꾸려지며 명맥을 유지하고, 나머지 두 형제는 일반 회사생활로 돌아간다. 그리고 데뷔 20년이 지난 1997년13집을 발표하며 1년간 한시적으로 공식활동을 하였다. 그들이 모두 모인 마지막 공연은 2006년7월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이었다.

 

 

김창완밴드

 

2008년부터 김창완의 주도로 활동을 시작한 음악그룹.

김창완의 형제들로 구성되었던 그룹 산울림의 멤버이자 3형제 중 막내였던 김창익이 2008년 1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제설작업 도중 사고로 사망하게 되었고, 같은해 김창완은 산울림의 공식활동 중단소식과 더불어 젊은 연주자 4명과 함께 팀을 꾸려 음악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밴드가 꾸려진 지 2개월 후인 2008년 11월에 밴드의 데뷔 EP음반 "The happiest"가 발매되었고, 그 해 12월에 "행복하니까 김창완입니다"라는 타이틀의 EP발매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2009년에는 9월 첫번째 정규앨범 "Bus" 발표하고 여러 록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11월에는 SBS 주말 드라마 "그대, 웃어요"의 사운드트랙에 김창완밴드의 곡인 〈그러면 될걸〉이 수록됐다.

2011년 8월에는 여섯 곡이 수록된 EP음반 《Darn It》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같은 해 11월 7일에 산울림의 35주년을 맞아 진행중인 《Reborn산울림》 음반에 참여하여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새로 녹음했다.

 2008년 산울림의 멤버이자 김창완의 동생인 김창익의 사망으로 인해 김창완밴드로만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산울림. 어쩌면 그들이 마지막으로 함께한 그 공연을 끝으로, 김창익이 살아있었다 해도 산울림의 온전한 음악을 들을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듣고 싶어도 들을 수가 없다는 것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가, 음악이 더더욱 그리워지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였습니다.

이제는 온전히 들을 수 없는 그들의 음악이기에 그들의 노래를 다른이들의 새로운 목소리로나마 듣고 싶었는데요.

그렇게 만나게 된, REBORN 산울림.

 

 

1. 조금만 기다려요 - 장기하와 얼굴들

2. 독백 - NY물고기

3. 나 어떡해 - 이진욱

4.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 아이투아이

5. 가지마오 - 킹스턴 루디스카

6. 안녕 - 메이트리

7.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 김창완밴드

8. 무지개 - 갤럭시 익스프레스

9. 찻잔 - 웅산

10. 내가 고백을 하면 깜짝 놀랄거야 - 알리

11. 내게 사랑은 너무 써 - 꽃별

12.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 10cm

13. 어느 늦은 여름이였을거야 - 김바다 with Art of parties

14. 아니 벌써 - 크라잉 넛

 

제목만 보면 한번쯤은 들어본 노래들이지만, 가수 이름을 보면 생소한 이들도 많은데요. 그래서 이 앨범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유명한 노래를, 이미 유명한 가수들만이 참여해서 부르는 게 아니라, 산울림을 사랑하는 신인들도 참여해 부른 만큼 신선함도 더할테구요. 그 다양함의 폭도 훨씬 넓다고 생각하는데...

 

 

앨범 속에는 산울림의 음악 영향력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피아노로 연주한 곡 - 이진욱의 나 어떡해 라던가, 해금과 기타로 연주한 - 꽃별의 내게 사랑은 너무 써 처럼 가사는 담겨있지 않지만 오히려 너무 잘 아는 노래이기 때문에 곡을 들으면서 마음으로 따라 부르게 되는 음악들도 있구요.

 

산울림이 밴드였듯, 밴드들이 모여서 그들의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조금만 기다려요를, 김창완밴드는 내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부르고 크라잉 넛은 아니 벌써를 부르구요. 독특하게도 브라스세션과 기타가 함께하는 밴드 - 킹스턴루디스카는 가지마오를 부르는데요.

 

 

산울림의 노래중에서 가장 먼저 따라 부른 노래는, 산할아버지였습니다.

그리고 나선 어머니와 고등어를 따라 부르곤 했었는데요. 동요에서부터 록음악까지. 장르 불문하고 어쩌면 온국민이 따라부르는 노래를 불렀던 그들, 산울림. 시간이 흐르고 그들의 모습이 바뀌었어도 그들의 음악은 아마도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요. 이렇게 꾸준히 그들의 후배들이 그들의 노래를 부르고, 우리가 산울림의 노래를 듣는 한 말이죠.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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